[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장애인 인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11월 한 달간 ‘찾아가는 인권 영화제’를 운영한다.
지난달 학교와 지역사회 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권 영화제’ 신청을 받아 학교 7교와 기관 6곳을 선정했고, 7일 삼호중학교를 시작으로 영화 상영과 인권 강의를 진행한다.
지난 12일에는 학생 180여 명과 지역주민,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교육청 대강당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영화 ‘증언, 역사가 된 사람들, 문석영’과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를 관람하고 문석영 배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울산교육청은 오는 20일 다모임회의에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권 영화 ‘거짓말’을 상영한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못하는 주인공이 본인에게 유리한 활동 지원 등급을 받기 위해 거짓말 훈련을 받고 공단 직원을 마주하는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장애인 당사자에게 주어진 ‘권리’를 쟁취하기 어려운 현실을 그려낸 영화이다.
오는 28일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그녀에게’를 상영하고 작가 류승연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다.
올해 개봉한 이 영화는 류승연 작가가 10년 넘게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며 겪은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사회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문제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우리 사회의 장애인 가족이 직면한 어려움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특히, 영화 ‘그녀에게’의 주인공처럼 오랫동안 사랑받는 장애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