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과 LG아트센터(센터장 이현정)는 국내외 공연예술 콘텐츠의 공동 제작 및 초청, 유통망 구축 등 문화예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4월 24일(목) 오후 3시에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체결했다.
그동안 (재)부산문화회관은 LG아트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부산 시민들에게 꾸준히 소개해왔다. 대표적인 협업 사례로는 ▲2019년 프랑스 프렐조카쥬 발레의 <프레스코화> ▲우미화, 서이숙, 손종학이 출연한 연극 <인형의 집 - Part 2> ▲2025년 전도연과 박해수가 주연한 연극 <벚꽃동산> ▲동시대 무용계의 주목받는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의 <해머(HAMMER)> 등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 공연의 공동 제작, 해외 우수 작품의 공동 초청, 인적 자원 및 기획 역량 공유 등 다방면의 협력 체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재)부산문화회관은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부산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우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LG아트센터는 제작 및 대형 해외 초청작에 대한 지방 순회 및 유통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확보하게 되어, 양 기관 간 상호보완적인 협력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협력 기반의 선언으로, 매년 각 기관의 예산 및 기획 방향에 따라 유연하게 협의하여 실행될 예정이다. 또한 부산문화회관은 ‘제작 기반형 극장 협력’의 흐름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과의 업무협약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중심의 제작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공연예술 유통망의 전국적 균형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 차재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을 굳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부산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공연장이 수도권 주요 공연장과 손잡고 콘텐츠 공동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부산의 공연예술 환경 전반에 있어 질적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