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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 남구가 구민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

국 최초 이동상담차량 운영, 1인가구와 청장년 특화된 정신건강사업 강화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세계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앞두고 마음건강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전국 최초로 이동상담차량을 운영 중인 울산 남구가 1인 가구와 청장년에 특화된 맞춤형 정신건강증진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이동상담차량, SNS 상담으로 접근성↑문턱↓

 

남구에 따르면 현재 정신건강증진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접근성을 높이고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코로나19와 경기불황 장기화로 구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9년 21.8%에서 2021년 25.6%로 3.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우울감 경험률 또한 6.7%에서 9.9%로 3.2% 증가했다. 그러나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의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으로 선뜻 병원진료에 나서지 못하는 구민들을 위해 남구가 일상 속 찾아가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이동상담차량인 마음안심버스가 있다.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찾아가는 정신건강상담실 다(多)가(家)가다’는 남구 전 지역을 돌며 스트레스 측정기기를 활용한 스트레스검사와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위험군 발굴과 치료를 연계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행정으로 보건복지부 우수기관 표창 수상과 행정안전부 선정 행정관리 분야 우수사례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14개동을 순회하는 베스트행정서비스의 날에도 부스를 운영해 정신건강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채팅상담서비스 등 비대면 심리지원서비스도 눈에 띈다.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채팅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일상으로 스며드는 다양한 정신건강증진사업으로 올해 청년 마음건강 지원 696명, 개인상담서비스 2,483건을 제공할 수 있었다.

 

#1인가구와 청장년 인구 多 지역 특성 반영...장관상 수상도

 

남구는 울산 내 다른 구군보다 1인가구와 청장년 비율이 높은 인구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특화사업도 추진 중인데 지역 청년들도 정신건강증진에 함께 동참하고 있다. 대학생과 휴학생 20명이 참여하는 ‘생명사랑서포터즈’는 온라인 유해정보 차단과 각종 오프라인 자살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청년들이 많이 찾는 체육시설 3곳을 활용한 청년정신건강서비스인 ‘마음짐(GYM) 들어드림’도 올해 시작했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이음) 등을 연계한 고위험군 발굴사업을 통해 생필품과 정신건강 서비스 안내문이 담긴 마음다(多)온(溫) 키트를 제공하고 관내 숙박업소 13곳에도 일산화탄소경보기 설치와 홍보물 비치 등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중증정신질환자가 직접 음료제조와 고객응대연습을 하는 바리스타 정(情) 재활프로그램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이처럼 구민정신건강을 위해 힘쓴 결과, 남구는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2021), 울산광역시 정신건강사업 성과대회에서 시장상(2022)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남구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도전! 정신건강 골든벨’ 행사를 오는 22일 대현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바쁜 일상과 선입견 때문에 남몰래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한발 앞서서 다가가는 정신건강증진서비스를 마련해서 운영하고 있다.”며, “마음이 힘들 땐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남구가 구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