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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천대 길병원 가천갤러리늦깎이 화가의 ‘어떤 만남’ 수채화전

- 73세에 처음 붓 잡아 화가된 김명숙 작가, 환자에 위로되는 수채화전 개최 

 

 

[ 한국미디어뉴스  이원영  기자 ]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전시 문화 공간인 가천갤러리는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김명숙 작가 초대전 ‘어떤 만남’을 개최한다.

 

작약, 해바라기, 도라지꽃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사한 꽃들과 시골집, 정미소, 점방 등 정겨운 소재를 담은 작품 25점이 가천갤러리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1946년생인 김 작가는 6년 전 73세가 되던 해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늦깎이 화가’다. ‘도전하는데 늦은 나이는 없다’는 생각으로 문화센터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뒤엎고 김 작가는 세 번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2년에는 대한민국 실버 미술대회에서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치료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한 환자이기도 했던 그는, 건강을 회복하고 그림을 통해 행복을 얻은 것처럼 병원을 찾은 다른 환자들에게도 용기와 행복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

 

김 작가는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그림을 그리며 느낀 행복과 즐거움을 병원에서 수고하시는 분들과 환자들과 나누고 싶고, 제 그림을 통해 환자분들의 마음에도 작은 용기가 싹트길 바란다”고 말했다.